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가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렉서스의 신형 7인승 SUV 모델이 공개됐다. 이번 모델은 14년 만에 전면을 바꾼 모델로,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을 누르고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5위에 오른 렉서스의 확고한 포지션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렉서스는 전년대비 149.1% 성장하여 수입차 판매 실적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압도했다. 이러한 성과는 한일관계 정상화 움직임과 토요타의 다양한 차량 라인업 진출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새로운 렉서스 SUV 모델은 가격, 디자인, 성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인다. 2009년 2세대 출시 이후 14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은 전장 4950mm, 휠베이스 2850mm, 전고 1865mm로 기아 모하비와 비교했을 때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함께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강인한 맛을 더한 검은색 그릴과 화살촉 DRL 디자인, 헤드램프, 범퍼 하단의 철제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눈길을 끈다.
실내 구성은 7인승으로, 고급 소재와 마감 처리가 돋보인다.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거대한 조형은 렉서스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HUD와 12.3인치 클러스터,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심플한 UI와 공조기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성능 면에서는 기존의 V8 엔진이 V6 3.4L 터보 엔진으로 교체되었으며, 349마력, 66.2kg 미터의 토크를 발휘한다. 10단 자동변속기와 물결 풀타임 4륜구동을 지원하며, 복합 연비는 약 7km 대로 알려졌다. 또한, 2.5L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은 400마력 근처의 출력과 10km 대의 연비를 예상하고 있다.
이 모델은 2024년 초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가격은 약 7천만원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격과 성능, 디자인을 고려할 때 렉서스의 신형 SUV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