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하이엔드 SUV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차량, 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특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기기간은 여전히 무려 30개월, 즉 2년 6개월이 걸릴 정도로 판매가 뜨겁다.
지난 모델과 비교해 봤을 때 가격은 상승했으나, 그에 대한 이유는 다소 불분명하다. 지난 G80 모델의 가격 상승이 아직도 대화의 주제인 가운데 공개된 GV80 모델의 가격은 기본 모델에서 6550만원, 대세 할인을 적용하면 6430만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세 할인은 올해 종료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별 의미가 없다.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느끼게 될 가격 차이는 약 414만원에 달한다.
가격 상승 외에도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외장 색상에는 신규 옵션이 추가되었으며,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의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가격 상승의 충분한 근거가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물론, 기본 제공되는 사양과 기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가솔린 2.5 터보 엔진, 8단 자동변속기, 전자제어 서스펜션, ISG 시스템, 통합 주행모드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안전 사양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으로, 다양한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과 에어백, 높은 수준의 차체 구조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사항들은 기본 모델의 가격이 상승한 것과 별개의 문제다.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기간이 여전히 길다는 것은 이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를 의미한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상승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알고 싶을 것이다.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소비자 신뢰를 장기적으로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