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전 도요타가 선보인 1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도래를 알렸다. 이후 하이브리드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이 결합된 형태로, 두 ‘심장’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일반 하이브리드는 주로 연비가 좋고, 브레이크나 미션 등의 내구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도심에서는 조용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모든 장점에는 단점이 따르는 법이다. 일반 하이브리드는 차량 무게가 무겁고, 고성능 엔진을 탑재하기 어렵다. 이는 차량의 균형이나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도 한계를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연비와 조용한 주행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크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일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사이의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시장에 등장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훨씬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여 더 긴 전기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충전이 불편한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옵션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보다는 차량 가격이 높지만, 전기차처럼 탈 수 있는 선택의 여지를 제공한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일부 제조사는 탄소 배출량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 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사용자의 욕구와 생활 환경, 그리고 가치관에 따라 결정된다.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이용자는 전통적인 자동차의 다이나믹한 주행을 중시한다.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이용자는 연비와 내구성을 중시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를 선호하는 이용자는 환경적인 측면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처럼 선택의 폭이 넓어진 현재, 구매자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결정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