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의 스포츠카 라인업, AMG GT가 9년 만에 신형으로 돌아왔다. 이 차량은 처음 공개되었을 때부터 포르쉐 911을 견제하기 위한 차량으로 꼽혔다. 그런데, 신형 AMG GT가 출시되면서 변화의 물결이 쏟아졌다. 특히 디자인과 플랫폼, 무게, 엔진, 가격까지 수많은 측면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는데, 그 이유와 내용을 살펴보겠다.
AMG GT의 첫 번째 대표적인 변화는 디자인이다. 이 차는 이제 AMG SL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 결과로 더 긴 전장과 늘어난 휠베이스를 자랑하며,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도 새롭게 탈바꿈했다. 특히 차체 하단의 공기 흐름을 빠르게 하여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고무재질 판이 독특하다.
실내 디자인도 눈에 띈다. 이전 모델에서는 순수 2인승을 주장했지만, 신형에서는 2열 시트가 추가되어 실용성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트렁크 용량도 증가했다. 다만, 일부 팬들은 이런 변화로 인해 차량의 정체성이 흐려졌다고 지적한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무게와 성능이다. 신형 AMG GT는 약 1970kg으로 예전 모델보다 약 340kg이 증가했다. 엔진은 4리터 V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엔트리급인 GT는 469마력과 제로백 3.9초를, GT63은 577마력과 제로백 3.2초를 발휘한다. 또한 가변형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마지막으로, 가격과 출시일에 대해서는 2024년 중 출시가 예정되며, 한국에서도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현지 기준 가격은 약 1억 8천만원에서 시작하는데, 이는 포르쉐 911 카레라 S와 겹치는 가격대이다.
변화의 핵심은 더 넓은 선택의 폭과 향상된 실용성에 있다. 이러한 다양한 변화가 과연 기존의 팬들은 물론 새로운 고객층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