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차량들이 차박 열풍에 합류하고 있다. 이 중 대형 전기 SUV인 기아 EV9이 차박에 얼마나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팰리세이드를 이용한 경험이 풍부한 차박러가 기아 EV9를 시승하며 강원도 양양의 인구해변에서 차박을 즐겼다.
기아 EV9는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액세서리는 부족한 편이지만, 팰리세이드에서 사용하던 차박용 모기장이 그대로 맞아 놀랐다. 2열 시트가 회전 가능한 점은 차박을 더욱 다양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차량 공간은 충분히 넓어 일반 가정용 전기기기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V2L 기능을 활용하면 다양한 전기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눈에 띄었다.
EV9의 2열 시트를 뒤로 돌리면, 뒷 공간이 더욱 넓어져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심지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누울 수 있는 정도의 공간까지 확보된다. 그러나 트렁크 입구 부분의 높이가 팰리세이드에 비해 5cm 정도 낮아 조금은 좁은 느낌을 주었다.
차량 내에는 다양한 수납 공간과 트레이, 그리고 심지어 시거잭까지 잘 갖춰져 있어 차박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손쉽게 준비할 수 있었다. 트렁크를 열고 닫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버튼도 잘 위치해 있어, 사용성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기아 EV9는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도 차박에 있어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수납 공간, 회전 가능한 2열 시트, 그리고 V2L 기능 등을 갖춘 EV9는 차박을 즐기는 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