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성은 오래 전부터 볼보와 같은 브랜드가 주도해왔다. 볼보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에어백 시스템, 3점식 안전벨트, 강화유리 등을 최초로 적용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0월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30초짜리 영상을 통해 테슬라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철학을 전달했다.

테슬라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띠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테스트는 매우 한정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테슬라는 수만 가지 종류의 사고 시나리오를 고려하며 평가한다. 이는 기존의 업계 표준 충돌테스트의 한계와 눈에 띄는 차이점을 보이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표준 테스트에만 중점을 둔 안전성 홍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차별성은 테슬라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에서 나온다.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이 데이터는 사고가 났을 때의 여러 변수, 예를 들어 좌석에 위치, 핸들의 조향 각도, 에어백 작동 데이터 등을 0.06초 단위로 수집하며, 이런 데이터의 격차는 테슬라만이 가지고 있다.

테슬라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위치에서의 충돌을 테스트한다. 이 시뮬레이션은 물리적인 차량의 파손 없이 무한히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탑승객의 최적의 안전을 위해 에어백, 안전벨트, 선가드 장비들의 전개 속도 등을 조절한다. 그 후, 실제 차량에 이를 적용시켜 현실의 충돌에서도 구현이 되는지를 테스트한다.
결과적으로, 테슬라는 기존의 표준화된 테스트 방식을 도전하며 자체의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의 접근법으로 새로운 안전성 평가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테슬라의 이런 접근법은 기존의 안전성 테스트 방식이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더욱 강조하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새로운 논의의 여지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