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 제조 분야는 다양하고 수많은 플레이어로 가득 차 있어 각기 특별한 기술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한국부터 일본, 미국, 유럽까지 지리적으로도 광범위한 이 분야는 물론, 각 회사가 제공하는 타이어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러한 넓은 경쟁 범위는 당연히 전세계 시장 점유율에 대한 치열한 경쟁을 불러온다.
단순히 한국을 예로 들어도 주요 타이어 회사가 무려 세 군데나 있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그리고 넥센타이어. 이들 회사는 국내에서도 출중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제 브랜드들이 오랜 역사와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로 전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로 느껴진다. 일본의 브리지스톤은 2017년 기준 전세계 시장에서 13.5%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1930년에 설립되어 타이어 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및 자전거 부품까지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미쉐린은 전세계에서 1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또 다른 주요 플레이어로 꼽힌다. 이 회사는 1889년에 창립되어 1949년에는 세계 최초로 레디얼 타이어를 출시하는 등 업계 표준을 새롭게 설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레스토랑 가이드인 ‘미쉐린 가이드’를 출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국의 굳이어는 1898년에 설립되어 타이어 혁신에서 주목할 만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때 최고 시속 960km/h를 달성할 수 있는 타이어를 개발했으며, 1971년에는 아폴로 14호 달 탐사 차량에 타이어를 공급했다는 사실로도 유명하다.
독일의 컨티넨탈은 전세계 시장에서 6.7%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1971년에 창립되어 비교적 신생 기업이지만, 타이어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브레이크 시스템과 전자장비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네 대기업 외에도 요코하마, 피렐리 등 다양한 회사들이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타이어 산업에서 자신의 위치를 놓치지 않으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기술 발전과 제품 다양성을 갖춘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언제나 역동적이고 경쟁력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