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하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은 두 대의 주목받는 모델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아의 EV9과 KG 모빌리티의 토레스 EVX가 각각의 특성과 가격대로 소비자의 선택을 유인하고 있다.
기아의 EV9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3열 대형 전기 SUV로, 현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7,300만원에서 8,200만원 사이로, 고가 세그먼트에서의 경쟁력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주행 중 동력 상실이라는 결함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리콜 조치를 실시하고,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KG 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는 중형 SUV로, 눈에 띄는 점은 그 저렴한 가격이다. 3천만원대로 기아 EV9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차체 크기가 크고, 가성비에서 강점을 보인다. KG 모빌리티는 이전에 토레스 모델로 좋은 실적을 거둔 바 있어, 이번 EVX 모델에도 큰 기대가 걸려 있다.

토레스 EVX는 중국산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제품에 대한 불신이 존재한다. 하지만 KG 모빌리티는 중국의 배터리 업체 비아디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두 모델은 각자 다른 특성과 가격대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다가오는 몇 달 안에 어떤 모델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아는 레이 EV와 곧 출시될 EV5를 준비 중이어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