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유지비를 비교하는 것은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초기 구매 비용이 높아 유지비의 경제성이 이를 상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 코나 차량을 중심으로 이를 비교해본 결과, 주행 거리와 충전 인프라에 따라 전기차의 경제성이 크게 달라진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전기차는 전기요금과 자동차세, 그리고 보조금 등을 고려할 때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상당히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1년에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기차는 연료비에서 약 189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연간 유지비가 약 294만원,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211만원인 것과 비교됐다. 이렇게 계산해 볼 때, 전기차는 약 6년 만에 내연기관 차량 대비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전기차의 충전 방식에 따라 이러한 경제성이 달라질 수 있다. 완속 충전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약 105만원의 연간 유지비가 들지만, 급속 충전을 이용할 경우에는 약 139만원이 든다. 이 경우 손익분기점은 약 7년으로 늘어난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를 비교할 때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난다. 완속 충전을 기준으로 하면 약 6년, 급속 충전을 기준으로 하면 약 8년의 시간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까지 필요하다.
결국, 전기차의 경제성은 주행 거리가 늘어날수록 더욱 돋보인다. 예를 들어, 연간 주행 거리를 3만km로 늘릴 경우 손익분기점은 훨씬 더 빨라진다. 이 외에도 충전 인프라의 편의성,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주차요금 감면 등 다양한 변수가 경제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이러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