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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근 다큐멘터리에서는 한류와 특히 K-POP의 세계적 성공을 분석하면서 일본 자체의 문화 산업, 특히 J-POP과의 격차를 고발했다. “BTS같은 아이돌의 원조는 일본이다!”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와 음악 산업을 폭넓게 탐구하고 있다.
일본의 다큐멘터리는 먼저 한국이 과거 일본의 문화와 음악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1930년대에 한국의 대중가요가 일본의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특히 트로트 음악이 일본의 ‘엔카(演歌)’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의 한국은 K-POP을 통해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7년 BTS의 ‘DNA’ 뮤직비디오는 출시 8시간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했다.
일본은 이에 대해 자국의 J-POP이 글로벌 열풍에 뒤처지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일본의 아이돌들이 음악적 수준보다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일본의 아이돌 문화는 음악적 수준이 뒤처진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다른 방향을 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전략이 일본의 문화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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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는 또한 한국이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국제적인 작곡가와 협력하여 세계 시장에 맞는 음악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아이돌들은 높은 수준의 무대 퍼포먼스와 함께 뛰어난 음악적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전략과 노력이 K-POP을 세계적인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일본이 K-POP의 성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자국의 문화 산업을 어떻게 새롭게 정립할지에 대한 답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일본 내에서도 K-POP과 한류의 성공을 부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일본의 문화 산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을 택해야 하는지를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