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서 타이어를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실제로 타당한지에 대한 분석은 적지 않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123 타이어’와 같은 온라인 타이어 판매 업체의 가격 정책을 살펴보면, 상황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공장도가격’이라는 개념과 실제 소비자가 마주하는 ‘시중가’ 사이의 차이다. 예를 들어, ‘123 타이어’에서는 금호타이어의 특정 모델을 공장도가격 145,000원으로 표기하고, 이를 시중가 20만원에 비해 저렴하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이 가격은 실제 유통 과정을 거쳐 형성된 가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러한 가격 표기에 현혹될 위험이 있다.
또한, 온라인 타이어 판매 업체들은 전략적으로 특정 브랜드나 모델의 타이어를 저렴하게 판매하면서도 다른 제품에는 비교적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소비자가 한 두 개의 제품 가격만을 비교하여 전체적으로 저렴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한국타이어와 같은 대기업은 온라인에서도 그 가격이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자체 브랜드를 유지하고 대량 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품질과 서비스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인터넷에서 타이어를 구매할 때에는 단순히 가격만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함이 분명하다. 특히 ‘공장도가격’이라는 표기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실제로 어떤 제품이 자신의 필요와 가장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파악한 후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