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New Jeans)의 최신 뮤직비디오 ‘ETA’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iPhone만을 이용해 촬영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뮤비의 해상도는 4K가 아니라 FHD로 제한됐다. 그 이유와 뮤비의 다양한 촬영 기법에 대해 감독 신우석은 어떻게 설명할까?
신우석 감독은 이 뮤직비디오에서 iPhone의 내장 기능만을 사용해 다양한 촬영 모드로 뮤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액션 모드를 이용해 파티 장면을, 핸드헬드로 가스 스테이션 장면을 촬영한 것이 특이점이다. 이러한 선택은 장면의 분위기와 캐릭터의 성격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였다고 감독은 전했다.
iPhone만을 사용한 것은 물론, 드론으로 촬영한 장면도 있다. 신우석 감독은 드론 촬영에도 iPhone을 부착해 사용했으며, 그 결과는 GoPro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드론을 통해 얻은 다이나믹한 장면은 뮤비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다.
뮤직비디오의 해상도가 FHD로 제한된 배경에 대해서는, 신우석 감독은 의도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4K 해상도보다 FHD가 일상적인 느낌을 더 잘 전달한다고 느꼈으며, 이것이 뮤직비디오의 목적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촬영에서 편집까지의 과정은 상당히 간단했다. Adobe Premiere를 사용해 편집을 마친 뒤, 다양한 CG 효과를 추가했다. 신우석 감독은 영상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비싼 장비에 집착하기 보다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기기를 활용해 더 많은 시도를 할 것을 권했다.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는 단순한 음악 작품을 넘어 다양한 촬영 기법과 의도적인 해상도 선택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우석 감독의 설명을 들으며 이 뮤직비디오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뒷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작품을 통해 iPhone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지를 증명하는 한편, 고해상도가 무조건적인 선택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