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휩쓴 한국 영화 ‘올드보이’의 재개봉은 특별한 사건이다. 이 영화는 20년 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명작이었지만, 이제는 미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박스오피스 성공을 거두었다. 그것은 단순히 하나의 영화가 성공한 이야기를 넘어, 한국 영화계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올드보이는 미국에서 최근 재개봉을 시작하자 전세계 영화 매체들이 이를 환영하고 있으며, 단 5일 만에 원작 개봉 당시의 매출을 뛰어넘는 88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영화가 이러한 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한국 영화의 높아진 해외 선호도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선호도의 바탕에는 ‘기생충’, ‘부산행’, ‘설국열차’와 같은 작품들이 있지만, 한국 영화가 처음으로 서구권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작품이 바로 올드보이라는 점을 잊을 수 없다.
미국의 영화 매체 스크린 렌트는 한국 영화의 급속한 성장과 다양한 스타일을 조명하며, 올드보이의 재개봉이 미국 영화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 영화의 세계적 성공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요인 중 하나는 물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것이다. 그러나 올드보이는 이러한 성공 이전에 미국 관객을 사로잡았던 작품으로, 옛 추억을 되살릴뿐만 아니라 현대의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올드보이의 미국에서의 재개봉 성공은 해외 영화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성공을 기점으로 한국 영화계는 전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대담한 영화와 영화 제작자들을 배출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는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화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큰 축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