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가 수소와 전기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카 ‘시닉비전’의 출시를 확정했다. 이 차량은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소의 장점까지 살렸다. 2024년에 공개될 예정인 이 차는 전기 모터와 수소 연료 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다. 평소에는 전기로, 장거리를 갈 때는 수소로 연료를 대체할 수 있어 최대 주행거리는 800km에 달한다. 이 차량은 렌즈가 담긴 신형 누베랄 엠블럼, 풀 LED 헤드램프, 날카로운 삼각형 모양의 주간 주행등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디자인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차량의 외관은 전면부와 후면부, 측면부에서도 독특한 디자인 요소가 도입되었다. 전면부는 날카로운 삼각형 모양의 주간 주행등과 풀 LED 헤드램프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에는 입체적으로 적용된 신형 누베랄 엠블럼과 테일램프의 날카로운 디자인이 돋보인다. 측면부에서는 르노의 헤리티지가 느껴지는 유니크한 디테일과 공기역학적인 휠 디자인이 눈에 띈다.

실내 디자인 역시 혁신적이다. 비행기의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스티어링 휠과 중앙에 위치한 47인치 울트라 와이드 대형 HUD는 차량의 내부를 특별하게 만든다. 또한, 모든 시트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었고, 마이크와 스피커가 서라운드로 탑재되어 있어 탑승자 간의 원활한 대화가 가능하다.
시닉비전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주행거리와 가격이다. 전기 모터만으로도 250km에서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5분만의 충전으로 추가로 수소 연료를 사용해 총 8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런 성능을 천만원대 후반에서 초반대의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차량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2024년에 출시될 이 차량은 실제 양산 차량의 90% 이상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르노 측은 밝혔다. 이 차량이 시장에 나오면, 기존의 전기차나 수소차 시장은 어떤 변화를 겪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