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는 시장에서 묻혀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유는 단순—신차가 없고, 주목할 만한 이슈가 부족한 상태에서 가성비 전략을 내세워도 반응은 미미합니다. 하지만 이제 이 브랜드가 시장에서 일어서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르노그룹은 내년부터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 3년 동안 매년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오로라 1’, 2025년에는 ‘오로라 2’, 그리고 2026년에는 ‘오로라 3’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로라 2는 하이브리드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 3는 배터리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내년에 출시될 차는 하이브리드 중형 SUV로, 쏘렌토나 싼타페 같은 차들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시장 분위기가 변하고 있는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은 단순 징검다리 역할을 넘어서 미래의 가장 확실한 친환경차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는 여러 제재와 보조금 삭감 등으로 판매량 저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는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는 상태로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르노가 하이브리드 차를 출시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늦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르노의 신차에 대한 기대는 디자인과 공간감,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뛰어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던 ‘라팔’보다 더 뛰어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푸조와 비슷한 형태로 디자인 되었지만, 르노는 푸조보다 훨씬 고급스러움과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차가 대세라는 것을 감안하면, 르노의 이번 움직임은 확실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신차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또 그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