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국인 선발 투수 류현진이 아메리칸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면서 끝 없는 화제를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4.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을 2.62로 떨어뜨렸다. 그러나 이 경기는 단순한 숫자로만 설명되기 어려운 다양한 변수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보스턴과의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2.9였으나, 토론토 선발 투수진 중에서 유일하게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을 지탱하고 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패배가 토론토의 가을 야구 진출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안정적인 피칭은 더욱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보스턴의 타격 라인업은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강력했기에, 이러한 상황에서 류현진의 무실점은 더욱 의미가 깊다.
경기에는 류현진에게 친숙한 두 명의 선수가 대전 상대였다. 하나는 과거 토론토에서 함께 뛰었던 포수 맥과이어, 다른 하나는 류현진과 월드시리즈까지 함께한 동료 저스틴 터너였다. 이들은 류현진의 투구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으나, 류현진은 여러 차례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토론토 타선은 득점을 지원하지 못하면서, 류현진은 매 이닝마다 실점 위기에 처했다. 특히 무사 2, 3루의 상황이 여러 번 있었으나, 류현진은 냉정하게 상황을 타개하며 무실점을 지켰다. 이러한 류현진의 피칭을 본 관중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 놀라운 퍼포먼스를 칭찬했다.
류현진의 이번 경기는 통계와 숫자로만 평가하기 어려운,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불안정한 선발진 속에서 빛나는 류현진의 퍼포먼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을 야구를 향해 나아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