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 《시그널》이 시청률과 수상 내역을 쓸어 담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이 작품은 당시 마담 앙트완과 같은 경쟁작을 누르고 tvN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 또한 2016 백상예술대상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며 그 위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했다. 드라마가 공개된 후 7년, 시즌 2의 제작 현황과 팬들의 기대, 그리고 불투명한 제작 여정까지 살펴본다.
첫 번째 시즌의 마지막 화에서 주요 캐릭터인 이지안 형사와 차수연, 박혜영의 재회를 암시하며 열린 결말로 끝났다. 이로 인해 팬들은 시즌 2가 제작될 것으로 확신하고 기다렸다. 하지만 작가 김은희의 인터뷰에서는 시즌 2를 예고한다기보다는 시즌 1의 결말을 받아들여달라는 뉘앙스로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놀랍게도 작가 김은희는 1년 후 한국 콘텐츠진흥원에서 “시즌 2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라는 발언을 하며 다시 한번 팬들의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제작 환경과 각자의 사정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시즌 2 제작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희망의 불씨가 켜졌다. 차수연 역을 맡았던 김혜수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시즌 2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작가 김은희가 이전에 언급했던 시즌 2의 제작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듯한 상황이 형성되었다. 추가로 제작사인 에이스토리도 다른 작품으로 성공을 거두며 시즌 2 제작에 대한 희망을 더욱 높였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는 존재한다. 이재한 역을 맡은 조진웅은 캐릭터의 복잡성 때문에 시즌 2 출연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리고 작가 김은희는 다른 작품에도 참여하고 있어 시즌 2 제작은 그녀의 작업 일정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
결국, 시그널 시즌 2의 제작은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작가와 배우, 제작사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팬들의 기대와 작가의 의지가 만나 시즌 2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