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의 최근 드라마 작품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의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전에서의 물리적, 정서적 혼란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드라마는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평범한 하루로 시작한다. 직원들은 일상적인 작업에 바빴다가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중앙통제실이 고도의 긴장 상태로 몰리고 쓰나미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필수 직원들만을 남겨두고 다른 직원들은 급히 대피한다. 그러나 다가오는 쓰나미는 막을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발전소를 거침없이 쓸어버린다. 지하에서는 몇몇 직원들이 상승하는 물과 닫힌 문 때문에 갇히게 된다.

정전으로 중앙통제실이 작동을 멈추자,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절박해지고 총리도 이 상황에 투입되어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지만,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당국은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해 여러 비상 대책을 시도하며, 원자로의 열을 줄이기 위해 수동으로 찬물을 주입하기도 한다.
황급한 상황 속에서 냉각 밸브를 수동으로 열어야 하는 지시가 내려오고, 직원들은 방사능 수치가 급증하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으며 마지막으로는 가스 밸브를 수동으로 열어 원자로의 압력을 낮추려는 최후의 노력이 이루어진다.
이 모든 과정에서 직원들의 용기와 절박함이 공존하며, 위기 상황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거는 순간들이 연출된다. 특히 원전을 관리하는 관계자들이 자신의 팀을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보내야 하는 데 대한 감정적인 부담감은 뚜렷하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최악의 사태, 즉 대피를 준비하면서 이 드라마는 화면을 넘어 실제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의 무게를 관객에게 되새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