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한국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러한 투자 전략이 가능했던 것은 넷플릭스의 탁월한 시장 분석 능력과 한국 콘텐츠의 강력한 경쟁력 덕분이다.
2022년을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매출은 78억 5천만 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 누적 가입자는 2억 3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성공의 중심에는 한국 콘텐츠가 큰 역할을 했다. “수리남,” “더 글로리,” 그리고 “오징어 게임” 등은 여러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징어 게임은 2021년 가장 많이 본 TV쇼로 미국의 주요 시상식에서 여러 상을 휩쓸었다.
넷플릭스의 이런 성공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수용력을 무시할 수 없게 만들었다. 동남아, 중동,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 콘텐츠의 인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주요 OTT 플랫폼인 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에서는 “대장 주몽,” “대장금”과 같은 드라마가 국민 드라마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부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넷플릭스는 호화상태인 북미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꾀했다. 2016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도착한 넷플릭스는 로컬 콘텐츠의 중요성을 빨리 파악했으며, 그 결과 “옥자,” “킹덤,” “스위트홈”과 같은 지역 특색을 잘 살린 작품을 제작해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 시장에서 IPTV가 이미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넷플릭스의 성공이 불투명했던 당시,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7억달러(약 8,683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2021년에는 다시 5억달러(약 6,2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고, 이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지속적인 투자 덕분에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서 한국문화의 힘들 전파할 수 있게 되었다.